프롬프트 캐싱 5분 vs 1시간: 잘못 고르면 캐시가 더 비싸다 (2026)
Claude의 프롬프트 캐싱은 두 종류다. 5분짜리와 1시간짜리. 문서에는 배수만 적혀 있고 “언제 뭘 골라라”는 없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봤더니, 잘못 고르면 캐시가 캐시 없는 것보다 비싸지는 구간이 나왔다.
공식 배수부터
가격 문서가 정한 배수는 이렇다. 모두 기본 입력 단가에 대한 곱이다.
| 동작 | 배수 | 유효시간 |
|---|---|---|
| 5분 캐시 쓰기 | 1.25x | 5분 |
| 1시간 캐시 쓰기 | 2x | 1시간 |
| 캐시 읽기(적중) | 0.1x | 직전 쓰기와 같음 |
읽기가 0.1배라는 게 핵심이다. 한 번 넣어둔 컨텍스트를 다시 읽을 때는 정가의 10%만 낸다.
손익분기 — 유효시간 안에서 재사용할 때
같은 컨텍스트를 N번 재사용한다고 하고, 기본 입력 단가를 1.0으로 두고 계산했다.
- 캐시 없음: 매번 정가 →
1 + N - 5분 캐시:
1.25 + 0.1N - 1시간 캐시:
2 + 0.1N
| 재사용 | 캐시 없음 | 5분 | 1시간 |
|---|---|---|---|
| 0회 | 1.00 | 1.25 | 2.00 |
| 1회 | 2.00 | 1.35 | 2.10 |
| 2회 | 3.00 | 1.45 | 2.20 |
| 3회 | 4.00 | 1.55 | 2.30 |
| 5회 | 6.00 | 1.75 | 2.50 |
굵게 표시한 것이 캐시 없는 쪽보다 싼 구간이다. 5분은 재사용 1회부터, 1시간은 재사용 2회부터 이득이다. 공식 문서도 같은 기준을 적어 두고 있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다. 문제는 다음이다.
함정 — 호출 간격이 유효시간을 넘을 때
위 계산에는 조건이 하나 숨어 있다. 캐시가 살아 있는 동안 재사용한다는 것이다.
호출 간격이 5분을 넘으면 5분 캐시는 매번 만료된다. 그러면 재사용이 아니라 매 호출이 새 쓰기가 된다. 읽기 0.1배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고, 매번 1.25배를 낸다.
| 호출 수 | 5분 캐시 (매번 재기록) | 1시간 캐시 (1회 쓰기 + 읽기) | 유리한 쪽 |
|---|---|---|---|
| 1회 | 1.25 | 2.00 | 5분 |
| 2회 | 2.50 | 2.10 | 1시간 |
| 3회 | 3.75 | 2.20 | 1시간 |
| 5회 | 6.25 | 2.40 | 1시간 |
| 10회 | 12.50 | 2.90 | 1시간 |
10회 호출이면 12.50 대 2.90, 네 배 넘게 벌어진다.
그리고 더 나쁜 건 이쪽이다. 캐시를 아예 안 쓰면 10회에 10.0이다. 즉 간격이 5분을 넘는데 5분 캐시를 켜두면, 캐시를 끄는 것보다 25% 더 낸다.
실제 금액으로
Opus 5(입력 $5/MTok)로 20만 토큰짜리 컨텍스트를 한 시간 안에 10번 재사용하는 경우다. 긴 문서나 코드베이스를 물고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
| 방식 | 계산 | 비용 |
|---|---|---|
| 캐시 없음 | 200,000 × $5 ÷ 1M × 10 | $10.00 |
| 5분 캐시 (간격 > 5분) | × 1.25 × 10 | $12.50 |
| 1시간 캐시 | × (2 + 0.1×9) | $2.90 |
호출 하나 사이에 사람이 결과를 읽고 다음 질문을 고민하는 시간이 5분을 넘기는 건 흔한 일이다. 대화형 도구에서 5분 캐시를 고르면 정확히 이 함정에 걸린다.
그래서 고르는 기준은 간격이다
재사용 횟수가 아니라 호출 간격이 판단 기준이다.
- 5분 캐시 — 호출이 5분 안에 몰아칠 때. 배치 파이프라인, 한 요청 안에서 도구를 연달아 호출하는 에이전트 루프, 자동 재시도.
- 1시간 캐시 — 호출 사이에 사람이 끼거나 간격이 들쭉날쭉할 때. 대화형 세션, 코딩 어시스턴트, 검토·승인이 중간에 들어가는 워크플로.
참고로 이 글을 쓰는 데 쓴 Claude Code 세션도 1시간 TTL로 돌아간다. 사람이 결과를 읽고 다음 지시를 내리는 사이 5분은 쉽게 지나가므로, 대화형 도구에서는 이쪽이 기본값이 되는 게 자연스럽다.
몇 가지 더
- 자동 캐싱과 명시적 중단점. 요청 최상위에
cache_control하나만 넣으면 시스템이 대화가 길어지는 데 맞춰 캐시 중단점을 알아서 관리한다. 세밀하게 잡고 싶으면 개별 콘텐츠 블록에 직접 걸 수 있다. - 다른 할인과 중첩된다. 공식 문서 기준으로 캐싱 배수는 배치 API 50% 할인, 데이터 레지던시 배수와 함께 적용된다.
- 캐시가 클수록 이득도 크다. 절감액은 캐시된 토큰 수에 비례한다. 짧은 시스템 프롬프트만 캐싱하면 체감이 없고, 긴 문서·코드베이스를 물고 있을 때 차이가 벌어진다.
- 배수와 정책은 공식 가격 문서에 있다. 이 글의 계산은 2026년 8월 23일 기준이다.
정리
- 배수는 5분 쓰기 1.25x · 1시간 쓰기 2x · 읽기 0.1x다.
- 유효시간 안에서 재사용한다면 손익분기는 5분 = 1회, 1시간 = 2회다.
- ⚠️ 호출 간격이 5분을 넘는데 5분 캐시를 쓰면 캐시 없는 것보다 25% 비싸진다. 매 호출이 새 쓰기가 되기 때문이다.
- 고를 기준은 재사용 횟수가 아니라 호출 간격이다. 몰아치면 5분, 띄엄띄엄이면 1시간.
자주 묻는 질문
5분 캐시와 1시간 캐시는 뭐가 다른가요?
캐시가 유지되는 시간과 쓰기 비용이 다릅니다. 5분 캐시는 기본 입력 단가의 1.25배로 쓰고 5분간 유효하며, 1시간 캐시는 2배로 쓰고 1시간 유효합니다. 읽기(캐시 적중) 비용은 둘 다 0.1배로 같습니다.
캐싱을 쓰면 무조건 싸지나요?
아닙니다. 재사용이 없으면 쓰기 비용만 더 냅니다. 특히 호출 간격이 캐시 유효시간보다 길면 매번 캐시가 만료돼 다시 쓰게 되므로, 캐시를 아예 안 쓰는 것보다 비싸집니다.
몇 번 재사용해야 이득인가요?
유효시간 안에서 재사용한다는 전제로, 5분 캐시는 읽기 1회부터, 1시간 캐시는 읽기 2회부터 이득입니다. 공식 문서도 같은 기준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배치 API 할인과 같이 쓸 수 있나요?
네. 공식 문서 기준으로 캐싱 배수는 배치 API 할인이나 데이터 레지던시 배수 같은 다른 가격 수정자와 중첩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