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 무료로 계속 쓸 수 있는 이유: 유료화가 세 번 밀린 배경
‘에이닷’을 검색하면 대개 SKT의 AI 개인비서 앱이라는 소개가 나온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 이게 계속 무료로 남을까? 답은 ‘아직은 그렇다’이다. 다만 그 ‘아직’의 사정이 꽤 복잡하다. SKT는 2025년 8월에 유료화를 공지했고, 2026년 2월에는 무료 시간을 데이터 제공과 맞바꾸는 정책을 내놨고, 2026년 3월에는 그 유료화를 CTO가 직접 다시 미뤘다.
아래 내용은 App Store 공식 페이지·에이닷 공식 홈페이지와 경향신문(2025-08-31)·머니투데이(2026-02-23·24)·thebell(2026-03-05)의 보도를 2026-07-29에 확인해 정리했다. SKT 자체 공지 원문 페이지(약관·공지사항 게시판)는 브라우저로 접근했을 때 콘텐츠가 렌더링되지 않아 직접 인용하지 못했고, 그 대신 각 언론사가 공지 발표 시점에 직접 인용한 문장을 출처와 함께 표기했다. 최신 유료화 재추진 시점은 [확인 필요] — 2026년 3월 이후 공식 발표를 찾지 못했다.
지금 되는 것 — 공식 페이지 기준
에이닷 공식 홈페이지와 App Store 설명에 나오는 기능이다.
| 기능 | 내용 |
|---|---|
| 에이전트 대화 | 말로 검색·기억·일정 변경 요청 |
| 음성대화 | 타이핑 없는 음성 인터페이스 |
| 브리핑 | 하루 시작 시 정보 요약 |
| 노트 | 실시간 녹음·받아쓰기·요약 |
| AI 전화 | 통화 요약 + 일정 자동 등록, 스팸 전사 차단 |
| 멀티 LLM 비교 | 에이닷X·퍼플렉시티·라이너·클로드·챗GPT·제미나이를 한 화면에서 비교 |
| 뮤직 보관함 | 개인 취향 기반 음악 |
| 멀티 로그인 | TMAP·B tv·PC 연동 |
App Store 기준 가격은 무료이고, 평점 4.7(약 12만 개), iOS 16.0 이상이 필요하다. 최근 업데이트는 v4.4.3(7월 22일)·v4.4.0(6월 30일, 할일 관리·AI 메시지 요약 추가)이다.
여러 LLM을 한 화면에서 비교하는 기능이 특히 눈에 띈다 — 답변엔진 자체를 비교하고 싶으면 퍼플렉시티 정리나 클로드 무료 플랜을 같이 보면 된다.
유료화 타임라인 — 세 번의 시도
여기가 이 글의 핵심이다. 시중에 흔한 ‘에이닷 사용법’ 글에는 잘 안 나오지만, 부업으로 자동화·노트 정리에 쓸 사람이라면 이 흐름을 알아야 한다.
1단계 (2025-08-29): 유료화 첫 공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에이닷 이용약관 및 처리방침 변경 안내”**를 통해 에이닷 일부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유료화되는 서비스는 ‘에이닷 노트’다. 강의·회의 등 음성을 AI가 받아쓰고 사용 목적에 맞춰 정리해준다. 현재 1회 녹음 당 최대 100분, 월 600분 분량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당시 SK텔레콤 관계자는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이나 요금 등은 아직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약관 변경은 최소 30일 전 공지해야 하므로 10월 이후 시행이 예상됐다. 그런데 통화 녹음과 멀티 LLM 기능은 이 유료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통화 녹음이나 다양한 AI 모델을 써볼 수 있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기능은 이번 유료화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2단계 (2026-02-23): 데이터와 시간을 맞바꾸는 정책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 유료화는 **“지난해 무산”**됐고 — 원인은 명시적으로 보도되지 않았으나 SKT가 겪은 대규모 해킹 사태 직후 시기와 겹친다 — SKT는 다른 방식으로 재시동을 걸었다.
“SKT는 다음달 3일부터 자사 AI에이전트 ‘에이닷’ 내 회의·통화록 전사·요약 서비스인 ‘노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이용시간을 매월 600분에서 300분으로 줄인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이용자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는 이용자에게는 매월 300분을 추가 제공한다. 동의하면 예전처럼 총 600분(기본 300분+추가 300분)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즉 ‘무료’의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 예전엔 조건 없이 600분이었는데, 이제는 데이터 수집에 동의해야 예전과 같아진다. SKT 관계자는 이 정책의 목적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번 정책변경은 AI 성능개선을 위해 학습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고객의 동의를 얻는 것이 목적”이라며 “수집한 정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처리할 계획”
그리고 같은 기사에 이런 문장이 있다.
SKT는 지난해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유료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라고 밝히며 한 차례 미뤘고 현재는 유료화 시점을 재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목표 시점이 이미 한 번 밀렸다는 뜻이다.
3단계 (2026-03-05, MWC 2026): 또 미뤄졌다
thebell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취재한 그룹 인터뷰에서, 정석근 SKT CTO가 직접 밝혔다.
“에이닷 유료화는 여러 관점에서 다시 고민을 좀 해보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갖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유료화 수준의 성능까지 낼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유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서비스 수준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사는 이 발언의 배경으로 아이폰 이용자 중심의 음질 저하 문제를 든다. 애플의 통화 녹음 정책상 서드파티 앱은 VoLTE 대신 mVoIP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이게 단말 최적화 VoLTE보다 음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이닷이 자체 기술 부족이 아니라 플랫폼 제약 때문에도 발목이 잡힌 셈이다.
정리하면
| 시점 | 발표 내용 | 실제로 일어난 일 |
|---|---|---|
| 2025-08-29 | 노트 유료화 공지, 10월 이후 시행 예정 | 해킹 사태로 무산 (머니투데이 보도) |
| 2026-02-23 | 노트 무료 600→300분, 데이터 동의 시 +300분 | 3월 3일부터 시행 |
| 2026-03-05 | CTO가 유료화 잠정 연기 발표 | 재추진 시점 [확인 필요] |
세 번의 단계 중 실제로 요금이 청구된 적은 아직 없다. 바뀐 건 무료로 쓰는 조건뿐이다.
‘무료 시간 600분’의 실제 대가
여기서 짚어야 할 게 있다. 기본 300분과 ‘동의 시 +300분’을 합친 600분이 같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조건이 다르면 같은 서비스가 아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600분이었고, 지금은 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야 같은 숫자에 도달한다.
이건 ‘무료’ 앱을 부업이나 업무 자동화(회의록·통화 요약)에 쓸 때 실무적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이다. 데이터 수집 동의 항목에 실제로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이 글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 [확인 필요], 에이닷 앱 내 동의 화면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언제 쓰나
| 이런 용도라면 | 판단 |
|---|---|
| 회의·강의 녹음 정리 | ✅ 되지만 월 300~600분 한도 확인 |
| 여러 AI 모델 빠르게 비교 | ✅ 멀티 LLM 기능이 강점 |
| 전화 요약·스팸 차단 | ✅ 유료화 대상에서 제외됨 |
| 민감한 회의 내용 녹음 | ⚠️ 데이터 수집 동의 항목을 직접 확인 |
| 장기적으로 무료 유지 기대 | ⚠️ 유료화가 세 번 미뤄졌을 뿐, 폐기된 게 아니다 |
정리
| 궁금한 것 | 답 |
|---|---|
| 지금 무료인가 | ✅ 앱스토어 가격 표시 ‘무료’ |
| 노트 무료 시간 | 300분 (데이터 수집 동의 시 600분) |
| 유료화 시행됐나 | ❌ 공지만 있었고 아직 시행된 적 없음 |
| 유료화 재추진 시점 | ❌ 공식 발표 없음 (2026-03 CTO 발언 이후) |
| 통화 녹음·멀티 LLM | ✅ 유료화 대상에서 제외 |
| 유료화가 미뤄진 이유 | 해킹 사태(1차) + 서비스 완성도 부족·음질 문제(2차) |
‘무료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에이닷은 지금 무료지만, 그 무료의 조건이 1년 사이 두 번 바뀌었고 유료 전환 시도는 세 번째 미뤄지는 중이다. 다음 변화가 언제 올지는 이 글도 예측하지 않는다 — 확인되지 않은 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어두는 게 맞다.
자주 묻는 질문
에이닷은 지금 무료인가요?
네, 무료입니다. 앱스토어 공식 페이지에 가격이 '무료'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만 '노트'(회의·통화 받아쓰기) 기능은 2025년 8월에 유료화가 공지된 적이 있고, 지금도 완전히 예전 그대로는 아닙니다 — 월 무료 시간이 데이터 제공 동의 여부에 따라 300분 또는 600분으로 갈립니다.
에이닷 노트 무료 시간이 왜 줄었나요?
SK텔레콤이 2026년 2월 23일 발표한 정책 때문입니다. 3월 3일부터 노트의 기본 무료 시간을 월 600분에서 300분으로 줄이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이용자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면 300분을 추가로 줘서 이전과 같은 600분을 유지하는 구조입니다. SKT 관계자는 이 정책 변경의 목적이 'AI 성능개선을 위해 학습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고객의 동의를 얻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이닷은 결국 유료로 전환되나요?
2026년 3월 MWC 2026에서 SKT CTO 정석근이 '에이닷 유료화는 여러 관점에서 다시 고민을 좀 해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혀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유로는 아이폰 이용자 중심의 음질 저하 문제, 유료화할 만한 서비스 완성도 부족을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재추진 시점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멀티 LLM 비교 기능도 유료화되나요?
2025년 8월 공지 기준으로는 제외됐습니다. 통화 녹음 기능과 함께 '유료화 가능성이 제기됐던' 항목이었지만, 실제 유료화 대상은 노트 기능 하나로 좁혀졌다고 보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