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Cursor) 요금제: '무제한'이라던 약속이 두 달 만에 바뀐 이유
“무제한”이라고 적힌 AI 도구 요금제를 보면 한 번은 의심해봐야 한다. 커서(Cursor)가 정확히 그 사례를 보여준다. 2025년 7월, 사용자 반발에 사과하며 “Auto 모드는 무제한”이라고 재차 강조해놓고, 두 달 뒤인 9월에 그 무제한을 다시 사용량 제한으로 바꿨다. 둘 다 커서 공식 블로그에 남아 있는 발표문이다.
아래 내용은 커서 공식 블로그의 두 발표문 —
cursor.com/blog/june-2025-pricing(2025-07-04)과cursor.com/blog/aug-2025-pricing(2025-08월) — 원문과cursor.com/pricing현재 페이지를 근거로 정리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타임라인
| 시점 | 무슨 일 |
|---|---|
| 2025-06-16 | 사전 공지 없이 요청 횟수 기반(월 500회) 과금 → API 원가 연동 사용량 과금으로 전환 |
| 2025-06~07 | 실시간 사용량 확인 수단 없이 예상치 못한 청구가 발생, 사용자 반발 확산 |
| 2025-07-04 | 창업자 Michael Truell 명의로 공식 사과 + 3주치 예기치 않은 과금 전액 환불 발표 |
| 2025-08월 | Teams 요금제도 고정 요청비용 → 변동 비용 전환, Auto 모드 무제한을 사용량 제한으로 변경 예고 |
| 2025-09-15 | 위 변경 사항이 첫 청구 갱신부터 실제 적용 |
6월 — 조용히 바뀐 과금 방식
기존에는 “한 달에 요청 500회”처럼 횟수를 세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모델이 다루는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API 호출 비용도 커진다 — 간단한 질문 하나와 코드베이스 전체를 고치는 요청이 같은 “1회”로 처리되는 게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였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API 비용에 비례해서 과금하는 크레딧 방식으로 바꿨다.
문제는 방식이 아니라 알리는 과정이었다. 남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화면이 없는 채로 전환됐고, 기존에 “무제한”으로 알고 쓰던 사용자들 청구서에 예상 밖의 금액이 찍히기 시작했다.
7월 — 공식 사과, 그리고 “Auto는 무제한”이라는 약속
논란이 커지자 커서 창업자가 직접 글을 올렸다.
“We recognize that we didn’t handle this pricing rollout well, and we’re sorry.”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구체적으로 인정했다.
“We were not clear that ‘unlimited usage’ was only for Auto.”
즉 “무제한”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회사 스스로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사과문과 함께 6월 16일부터 7월 4일 사이 발생한 예기치 않은 과금은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고, 새 Pro 플랜의 구조를 이렇게 정리했다.
- Tab 자동완성과 Auto 모드는 무제한
- 월 $20 상당의 프론티어 모델(고성능 모델) 사용 크레딧 포함
- 그 이상 쓰면 원가로 추가 구매
9월 — 두 달 만에 다시 바뀐 “무제한”
그런데 8월 발표에서 이 구도가 다시 바뀐다. 커서 공식 블로그는 이렇게 밝혔다.
- Teams 요금제: 고정 요청 비용 → 변동 요청 비용(작업량에 비례)
- Auto 모드: 무제한 사용에서 월별 포함 사용량으로 변경
7월 사과문에서 “명확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강조했던 바로 그 “Auto는 무제한”이 2025년 9월 15일 이후 첫 청구 갱신부터 사라졌다. 사용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내건 조건이 두 달을 못 버틴 셈이다.
2026년 현재 요금제
현재(2026년 기준) cursor.com/pricing에서 확인되는 개인 플랜은 이렇다.
| 플랜 | 가격 | 비고 |
|---|---|---|
| Hobby | 무료 | 카드 등록 불필요, 제한된 Agent 요청 |
| Pro | $20/월 | Agent 한도 확장, 최신 모델 접근 |
| Pro+ | $60/월 수준 | Pro 대비 Agent 한도 3배 |
| Ultra | $200/월 수준 | Pro 대비 Agent 한도 20배 |
팀 단위는 Teams($40/사용자/월, Pro+ 대비 Agent 한도 5배)와 맞춤형 Enterprise가 있다. 정확한 단계별 사용량 수치(정확히 몇 크레딧·몇 요청까지인지)는 로그인 후에만 확인되는 정보라 이 글에서는 확정하지 않는다. [확인 필요]
그래서 뭘 챙겨야 하나
이 히스토리에서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교훈은 두 가지다.
-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공식 발표문에서 봤어도, 몇 달 뒤 조용히 바뀔 수 있다. 커서는 실제로 그랬고, 그것도 사과문에서 강조했던 바로 그 조건을 뒤집었다.
- 가격 구조가 API 원가에 연동돼 있으므로, 무거운 작업(코드베이스 전체 리팩터링 등)일수록 비용이 커진다. 부업으로 코드 생성을 대량으로 돌릴 계획이라면, 유료 결제 전에 무료 Hobby 플랜으로 사용량이 얼마나 빨리 소진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AI 도구 요금제를 확인할 때 젠스파크처럼 공식 pricing 페이지가 로그인 없이는 안 열리는 경우도 있고, 커서처럼 공식 발표조차 몇 달 안에 뒤집히는 경우도 있다. 결제 화면의 숫자 하나보다, 회사가 최근 1년 동안 가격 정책을 몇 번 바꿨는지 확인하는 쪽이 더 유용한 정보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커서 요금제는 지금 어떻게 되나요?
2026년 기준 개인 플랜은 Hobby(무료, 카드 등록 불필요), Pro(월 $20), Pro+(월 $60 수준), Ultra(월 $200 수준) 4단계입니다. 팀 플랜은 Teams($40/사용자/월)와 맞춤형 Enterprise가 있습니다. 정확한 단계별 사용량 한도는 커서 공식 pricing 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확인해야 합니다.
커서 가격 정책이 왜 논란이 됐나요?
2025년 6월 16일, 커서는 월 500회 같은 요청 횟수 기준 과금을 사전 공지 없이 API 원가에 연동된 사용량(크레딧) 과금으로 바꿨습니다. 실시간으로 남은 사용량을 확인할 방법이 없는 채로 청구서에 예상치 못한 금액이 찍히는 사례가 나오면서 반발이 커졌고, 커서 창업자 Michael Truell이 2025년 7월 4일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Auto 모드는 정말 무제한인가요?
아닙니다. 2025년 7월 사과문에서는 Auto 모드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2025년 9월 15일 이후 첫 청구 갱신부터는 Auto도 '월별 포함 사용량'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커서 공식 블로그 2025년 8월 발표). 무제한이라는 표현이 두 달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환불을 받을 수 있나요?
2025년 6월 16일부터 7월 4일 사이 발생한 예기치 않은 과금 건에 한해 커서가 공식적으로 전액 환불을 제공했습니다(문의: pro-pricing@cursor.com). 그 이후 발생한 사용량 과금은 이 환불 대상이 아닙니다.